미국의 유명 관광지 '그랜드 캐니언'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에 뒤늦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30일, 대학생 25살 박 모 씨가 그랜드 캐니언에서 실족해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박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 씨의 가족이 현지에서 간호하고 있는데, 병원비만 무려 1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와 의료체계가 다른 미국이라 이런 거액의 병원비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, 우리나라로 박 씨를 데려오고 싶지만 국내 이송에도 2억 원이 든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뿐만 아니라 여행사와 책임 공방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박 씨는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여행으로 그랜드 캐니언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 씨의 가족들은 위험지역에서 가이드의 인솔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며 여행사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행사는 자유시간 중에 벌어진 일이라며 여행자 개인의 책임이라고 맞서고 있어 보험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귀국 비용과 방법 등의 문제로 타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에, 박 씨의 삼촌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박 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나라가 도와달라고 요청한 건데, 이 글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 씨를 도와줘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, 안타까운 사연에는 공감하지만 국가가 나서서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앵커 : 김경수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409024992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